여러분은 하루에 얼마나 ‘휴대 전화’를 사용하시나요? 로 오늘의 글을 열어보고자 한다. 필자는 평일은 1~2시간, 주말은 거의 30분 이하로 내려온다. 나도 옛날에는 정말 휴대전화랑 연애를 하는 것처럼 하루종일 들여다 보았다. 이때 당시 가장 많이 보았던 것은 마성의 앱 ‘Facebook과 Instagram’ 이었다. 누군가 글을 올리면 좋아요나, 하트를 눌러야 겠다는 생각, 댓글을 달아야 겠다는 생각에 하루를 보냈다. 해외봉사를 하던 무렵, 모두가 ‘Facebook’하고 ‘Messenger’를 통해 소통했는데, 어느 날 바다를 보면서 퇴근을 하면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휴대 전화가 나를 사용하는 걸까? 내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걸까? 마치 나는 휴대전화의 노예와 같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갔다. 물론 그때 당시에는 업무를 위해서라도 어플을 삭제하진 못했다. 해외봉사가 끝나고, 한국에 귀국해서 가장 먼저 한일은 앱을 삭제하는 것이었다. ‘Facebook, Instagram, Messenger’ 모두 지웠다. 일주일은 마치 금단 현상처럼 버티기 힘들었다. 앱을 보고 있지 않는데도, 누가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을까? 신경쓰고 있었다. 그렇게 1달이 지나서야 나는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요즘 들어 하나의 집중하지 못하고, 멀티태스킹을 하려는 나의 몸을 컨트롤하고자 ‘인스타 브레인’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이 출간된 지 5년 정도 흘러서 내용이 그렇게 확 와닿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내용들은 있었다. 뇌, 스트레스, 우울증, 도파민, 세로토닌, 집중력, 휴대전화, SNS.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 내용은 ‘도파민’ 관련 책이나 ‘우울증’ 관련 책에서 쉽사리 언급되는 내용이다.
컴퓨터,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우리 인간은 점점 더 IQ 수치는 떨어지고, 스트레스, 우울증을 많이 겪게 되었다고 한다. 왜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본래 자신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는 인간은 SNS을 통해 본인을 홍보하고, 서로를 비교하기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남들보다 뛰어나고, 좋은 환경이라면 그것만으로 ‘도파민’이 샘솟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남들이 우리보다 뛰어난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결국 우리는 우울증의 늪에 빠진다.
1. ‘전자기기와 아이 교육’
책에서는 말하고 있지 않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존감’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기 보다는, 자신의 성장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그러한 자아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시대를 거듭할수록 우리 아이들은 더 이른 나이에 ‘책’ 대신 ‘전자기기’를 손에 쥐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닌가? 한국은 이로인해 갈수록 문해력이 저하된 친구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 아이폰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은 절제력이 없으므로, 부모가 이 역할을 대신 해주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혹은 최대한 늦은 나이에 ‘전자기기’를 이용하도록 해서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아이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사줘’, ‘내 친구들도 다하는데’ 나도 그러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께서 사주신 컴퓨터를 받고, 몇 년을 게임에만 미쳐 살았다. 10대에 그 파릇파릇한 ‘도파민’을 게임으로 허송세월을 보내고만 것이다. 내가 부모가 된다면, 내 아이의 귀중한 시간을 온전히 ‘책’과 더 많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쏟을 것이다.
2. ‘지금의 나’
휴대전화와는 거리를 잘 두고 있지만,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나는 항상 노트북, 컴퓨터와 함께 일상을 시작하고, 일상을 마친다. 휴대전화보다 컴퓨터는 더욱 매력적인 친구다. 마음만 먹으면 못하는게 없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공부를 할 때나 업무를 할 때, 마치 나는 멀티태스커가 된 것처럼 가상 데스크톱 자주 사용했다. ‘Win + ‘좌/우 방향키’ 만으로 여러 화면을 번갈아가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는 책에서 말해주고 있는 것처럼 심각한 단점을 갖고 있었다. ‘결과물의 퀄리티 저하’, ‘집중력 저하’
‘집중력’도 결국 그 한계가 존재하고, 양이 존재한다. 상위 1%의 사람들, 멀티태스커가 존재한다고 하지만, 나는 일반인이었고 이를 간과했다. 여러 업무를 짧은 시간 내에 마치고 싶은 욕심에 인터넷 브라우저 창은 하나씩 늘어갔고, 업무 시간은 길어져만 갔다. 프로그래밍도 같다. 하나의 기능을 개발하다가, 다른 기능도 개발하고 싶은 욕심에 한꺼번에 여러 Reference를 찾아보고 비교했다.
오늘부터는 이런 습관들을 바꾸고자 한다. 창도 하나만, 기능 개발도 하나만 집중해서 싱클태스킹으로 ‘퀄리티’를 높이고자 한다. 처음엔 분명 낯설고, 잘 안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 습관은 분명 바꾸고, 길들여야 한다.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나의 이야기가 많은 서평이었다. 이 책을 한줄로 정리하면 ‘당신이 아직 전자기기의 노예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하는 책’이다. 이미 나는 휴대전화를 극복했기에, 주로 다루고 있는 휴대전화, SNS에 대한 이야기는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중들은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SNS에 중독되어 살고 계신 분들이 많으므로 이 책을 읽기에 적합할 것이다. 그리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전자기기’ 대신 ‘책’을 자녀에게 쥐어주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전자기기’는 나중에 접해도 늦지 않는다. ‘뇌’가 자리를 잡고, 성장하는 기간에는 ‘책’이 최선이다.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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