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ISTJ’ 이다. 재학 중 MBTI 전문 기관과 연이 있어 조사를 해보았는데, ‘J’ 중에서도 극 ‘J’로 약 95%라는 결과가 나왔다. 학창시절 공부를 정말 잘했던 편은 아니다. 다만, ‘공부 계획’은 정말 미친듯이 짰다. 주위에서 독한 놈이라고 부를 정도로, 계획 짜는 거에 만큼은 미쳐 있었다.
노션을 접하기 전에는 아래와 같이 엑셀을 활용해 연간/월간/주간/일일 계획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갈수록 파일의 개수가 늘어나 오래가지 못했다. 노션을 처음 접했을 땐 마냥 잘 활용하지 못했다. 열 나누기, 페이지 구조,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익숙하지 못해서 약 6개월을 헤맸다. 노션 관련 책도 읽어보고, 관련 템플릿도 여럿 찾아보면서 비로소 노션에 눈을 뜨게 되었다.
노션에는 눈을 떴지만, 계획에는 아직 ‘미생’과 같다. 계획적인 삶을 살기 위해 매번 노력하지만, 이를 지키는 것은 아직도 어렵다. 그래서 올해의 시작은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싶었다.
새해를 맞아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3달 전에 먼저 행동을 시작했다. ‘학업’에 집중하느라, 잠시 미뤄두었던 ‘독서’와 ‘블로깅’을 시작했다. 독서는 1주에 1권, 블로깅은 1주에 2회 발행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 올해는 조금 더 달라지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골랐다.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다.’ 뻔한 말이지만, 내리 심장에 꽂히는 말이었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여느 다른 계획과 관련된 책과 다를 바가 없었다.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이미 많이 해봤고,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도 능숙한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실천해야 한다.
나는 이 책을 ‘계획을 세운다’ 보다 ‘계획을 실천한다’는 관점에서 드려다 보았다.
지금의 나에게 와닿은 것은 크게 3가지 였다.
- 10분의 법칙
- 멀티태스킹 X → 싱글태스킹 O
- 컴포트존을 벗어나라.
하루 전체 일정을 짜놓고, 그것을 이행하다보면 인간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기에 다른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이때 의식의 흐름을 따라 그것으로 넘어간다면 계획은 흐지부지 지키지 못하게 된다. 이 순간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첫 번째, 10분의 법칙이다. 의식의 전환까지 딱, ‘10분’만 참아보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생각보다 단순해서 10분이면 다시 본연의 계획에 집중할 수 있다. 10분을 셋팅하는 방법은 개인적으로 ‘구글 타이머’를 이용하기 추천한다. 핸드폰도 물론 좋지만, 자칫 핸드폰을 만지면 다른 행동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구글 타이머’와 같은 오로지 시계 기능만 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한 번에 우리는 1가지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멀티태스킹’ 된다면 물론 아주 좋다. 하지만, 우리는 컴퓨터가 아니고, 인간이다. 인간은 결국 하나의 일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한다면 그 능률은 떨어지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버릴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계획한 시간을 제대로 사용하고, 정해진 시간에 계획을 이행하고자 한다면 ‘싱글태스킹’ 한 번에 하나의 ‘행동’만 해야 한다.
마지막 ‘컴포트존’은 환경과 관한 제안이다. 우리는 편안한 곳을 벗어나기 싫어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편안한 곳에 있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레 침대에 눕고 싶고, 의식의 흐름대로 계획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된다.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는 밖에서보다 집에서 훨씬 게으르다. 이럴 때 권하는 것이 마지막 세 번째, ‘컴포트존을 벗어나라.’ 이다. 편안한 환경을 벗어나, 평소에는 가보지 않았던 혹은 오로지 집중할 수 있는 카페, 도서관 등으로 자리를 옮겨서 우리의 일상을 우리가 세운 계획대로 살아보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환경에 변화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밖에 나가기 위해, 세수하고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의 활동을 통해 우리는 우리 계획을 지키기 위한 준비를 한다. 결국 이러한 활동들은 우리가 정해진 시간에 원래의 계획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밑바탕이 된다.
여러분의 2024년은 어떠신가요? 새해 초. 세운 계획을 정말 잘 지키고 계신가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다 잡고, 나는 왜 계획을 지키지 못하고 있을까? 생각해보시면서 이 책.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다’ 를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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