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지난 주에 이어 심리학의 흠뻑 취해 이 책을 골랐다. 천재라 불리는 자들은 어떻게 사고할까? 라는 생각에 집어 들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기대한 바를 채울 수는 없었다.
이 책에서는 천재 = 유대인이라는 전재를 깔고 가는 듯한 느낌이 크다. 물론 이는 틀린 말은 아니다. 책에 소개된 것처럼 우리가 흔히 아는 IT 거물, 경제를 쥐고 흔드는 거물, 세계 부호 순위 TOP 10에 든 인물들을 보면 다들 출신이 유대인이다. 어릴 적부터 랍비 교육을 통해 토론과 사고의 익숙한 이들은 모두 세계 정상에 올라있다.
천재들의 특성은 어릴적 내 친구로부터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똑같은 환경에서 자란 것 같았지만, 어릴적 방안의 백과사전부터 손을 대었던 이 친구는 훗날 영재,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내가 백날 공부해도 열 걸음은 앞서 가있는 친구가 되었다. 이때 느낀 바는 그것이었다. 어릴적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문해력에 큰 영향을 끼치는가 였다. 단순히 문해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친구는 수학과 같은 이공계 과목에도 두각을 보여서 말 그대로 부러움에 대상이었다.
이러한 경험과 책에 내용을 토대로 보았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유년 시절을 어떻게 보내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된 지금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책을 읽고, 나를 성장하기 위해 투자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유년 시절에 반도 못 미친다. 유년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2세를 키우게 된다면 나는 빌게이츠가 그러했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최대한 휴대폰과 같은 IT 기기는 늦게 접하게 할 것이다. 최대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자연스럽게 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유대인. 분명 DNA 자체적으로도 뛰어난 종임은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중점을 두고 본 것은 그들의 랍비 교육 방식이다. 토론과 논쟁을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하며, 13세에는 친인척들이 미래 자금으로서 한푼두푼 모아 주면서, 훗날 23세에 독립할 때엔 독립자금으로 쓰게 한다는 점은 정말 본받아 마땅한 풍습처럼 보였다.
아직도 우리 사회엔 20살 중반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과 같이 사는 친구들이 있다. 물론 이 친구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루 빨리 독립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들을 놓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다름이다.
다시 책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래리세르게이 =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의 창시자들을 일컫는 말인데, 사실 이분들이나 다음으로 나오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이야기를 보면 와닿지는 않았다. 애초에 시작부터가 부모님도 유사 전공자이고, 뛰어난 역량을 지닌 분들이었기에 충분히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보’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구글의 창시자는 그 ‘정보’를 세상 밖으로 내놓은 위대한 분들이며, 로스차일드 가문은 ‘정보’를 이용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정보’ → ‘상상’ → ‘돈’ → ‘언어’ → ‘자신’으로 이어지는 본 책의 카테고리를 잇는 하나의 키워드는 ‘깨달음’이라고 나는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모두 평등하게 ‘24시간’이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모두 스스로가 결정한다. 따라서 누가 더 ‘삶의 이치’를 빠르게 깨닫고,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빨리 깨달을 수록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그것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남들보다 앞선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때론, 실패에 좌절할 수 있다.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것이 예술이다” 컬렉터로서 많은 예술 작품들을 현대 사회에 전해준 페기 구겐하임이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실패는 결국 나를 성장하게 만든다. 되도록 빨리 실패해보고, 성장하자.
우리가 유대인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교육 방식, 사고 방식은 지금이라도 배울 수 있다. 이번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문구 중 하나는 아래의 말이다.
부자가 되는 유일한 길은 내일 해야 할 일은 오늘 하고, 오늘 먹을 음식을 내일 먹는 것이다. - 탈무드 격언
오늘을 위해 살지 말고, 내일의 나를 위해 살아보는 건 어떨까?
유대인의 지혜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하는 ‘천재의 생각법’ 이었습니다. 여느 자기 계발서처럼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말보다는 현재 거물로 자리 잡은 유대인들이 어떠한 성장 과정을 지나 그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 알아 볼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셔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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