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두렵습니다. 월급쟁이에서 한 회사를 책임지는 위치로 역할의 탈바꿈 때문일까요? 아니면 돈을 벌지 못할까?, 망하면 어떻하지? 때문일까요. 저는 후자에 더 가깝습니다. ‘책임’은 언제나 따라오는 수식이므로, 당장 ‘돈’이라는 친구가 해결될 수 있을 지 여부가 더 중요하게 와닿습니다. 정규직이 되고 난 후, 비슷한 시기에 여러 곳에서 제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저는 좋아합니다.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만든 것을 다른 누군가 유용하게 써준다면 더할나위 없죠. 현 직장에서는 이러한 희열을 느낄 수 없냐구요? 아닙니다. 소규모 팀이어서, 제가 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피드백이 빠릅니다.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만들고 있죠. 물론 어디나 그렇듯 만든다하여, 모두의 니즈를 만족시키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좋은데요?’라는 말을 건네주면 그걸로 위안을 삼고,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실에 더 큰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창업 언젠가는 한 번 해보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가요?
지금의 한국, 그리고 세계를 보면 인공지능의 붐으로 창업하기 정말 좋은 시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되죠. 이에 따라, 솔로프러너라는 1인 창업가를 지칭하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시대 이전에 치과의사라는 매우 안정적인 직업을 뒤로하고, 창업에 나선 토스 대표님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유난한 도전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이 특별하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창업 초창기부터 지금의 토스팀이 있기까지의 시행착오가 담겨 있었기에 토스라는 회사의 일대기, 그리고 지금의 팀 문화가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 유난히 돋보였던 것은 ‘이승건’이라는 대표님의 결심의 순간이었습니다. 팀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 그의 선택으로 팀을 소생 시키는 사건 하나하나가 귀감을 주더군요. 그리고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방벽에 막혀 있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핀테크 시장을 개척해낸 끈기도 존경스러웠습니다.
사일로 문화의 정착과, 누군가를 믿고 신뢰를 해주는 그 모습들이 지금의 토스가 탄생하게된 계기가 아닐까요? 끝으로 토스팀의 PO의 핵심 역량 6가지를 하나씩 곱씹어 보며, 지금의 회사에서도 적용해보고 이후에는 토스에서도 한 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토스팀 PO의 핵심 역량(153p)
- Grit/obession
- 어떻게든 성과를 만들어내는 능력
- 될 때까지 이것만 생각하며 몰입하는 힘
- Analystic Mindset
- 제품의 전략과 우선순위를 모델링이나 수학적 사고를 통해 찾아내는 능력.
- 헛발질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 Experience, Handling Complexity
- 모바일 서비스 개발 경험
- 복잡도가 높은 제품을 다루는 능력
- People Management
- 동료로부터 신뢰를 형성하고 조직을 이끄는 능력
- Business Development
-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와 파트너로부터 협업을 이끌어내는 능력
- Growth Hacker Mindset & Mobile Gut Feeling
- 당장의 지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능력
- 모바일에서 통할 서비스를 알아보는 능력
- Grit/obession
연말연초 모두가 흔들리는 시기이죠.
이 회사의 나와 같은 비전이 있는 것일까.
다른 곳으로 마음을 돌려야 하는 것일까.
저는 조금 더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저의 성향과 회사의 비전이 더 잘 맞는 회사를 찾기 전까지는 말이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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