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AWS를 처음 접한 건 2022년도 였습니다. 좋은 기회로 AWS 관련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 관리 업무여서, AWS에 대해 깊게 알지 않아도 괜찮았지만 기왕하는 거 AWS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벽은 높았습니다. 전공 학부생이었지만, AWS에 대한 수업은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그 당시 온통 영어로만 도배되어 있는 AWS를 이해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강사님의 강의 자료를 보아도 아직 학문적 수준이 낮았던 저로써는 이해가 잘 가지 않더군요. 고군분투하다가 “AWS를 잘 쓰면 개인 블로그도 거의 비용이 안들게 운용할 수 있다”는 깨달음만 얻은 채 끝이 났습니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이 흘렀고, 제 서비스를 배포하기 위해 AWS가 다시금 필요해져 호기심이 아닌 필요에 의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022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있더군요. 영어로만 도배되어 있던 AWS 공식 홈페이지에도 한글 가이드가 생겼습니다. 물론, 가독성이 떨어지는 건 여전했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시작! AWS’라는 책입니다.
메인 컬러를 주황색으로 가져간 것부터가 눈에 띄었는데, 내용 구성도 탄탄했습니다. 여느 책들과는 다르게 AWS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부터 해주었습니다. 책에 다른 소개 부분도 좋았지만, 서두에 이러한 내용이 있어 일전에 학습이 어려웠던 저로써는 계획을 수립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AWS: Amazone Web Service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바로 어떻게 탄생하였는가? 였습니다. 이는 클라우드의 탄생과도 맞물려 있었는데요. 지금은 흔해진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없던 시절 Amazon.com에서 남아도는 서버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이 그 출발점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클라우드가 탄생하였고, 서버 자원을 대여해줌으로써 마치 부동산의 집주인과 세입자가 상호 이익 관계를 갖는 것처럼 서버 제공 업체와 서버 대여 업체 간의 이익 구조가 탄생하였습니다.
- 결국, 본질은 서버 자원을 대여해줌으로써 상호 이익 구조 형성
- 서버 제공 업체: 남는 자원을 통한 부수적인 이익 창출
- 서버 대여 업체: 별도의 온프로미스 구성을 할 필요가 없어 서버 비용 감축
이렇게 탄생한 AWS, Azure, GCP 등의 클라우드들은 점차 영역을 확장해나갔고, 서버를 구축하기엔 비용이 부담되는 사업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해소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AWS의 서비스는 200개가 넘어가는데요. 따라서, 책의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AWS를 처음 배우는 입문자라면 하나씩 모두 정복하려는 마음보다는 얕고 넓게 아는 태도로 천천히 AWS를 알아가야겠습니다.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은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어느 정도 갖췄던 터라, 이해할 수 있었는데, 서버와 AWS 본연의 구조에 대한 용어 측면에서는 잘 와닿지 않더라구요. 아래 용어는 제가 보기에 낯설었던 용어들이며 책 후반부까지 반복되어 나오는 용어들이어서 필히 알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 용어 알아두기
- 온프로미스: 회사에서 별도의 하드웨어 서버 장비를 두는 것
- 온디멘드: 가상 서버를 활용하여, 필요한 만큼의 용량만 사용하는 것
- 인스턴스: 배치하는 가상 서버
- 인스턴스 유형: 인스턴스의 CPU, 메모리 용량과 같은 리소스를 정의한 것
AWS에 서비스가 많은 만큼 책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간략히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챕터를 통해 소개해주었습니다. 물론, 다 읽고 이해하진 못했으나 이제 실제 서비스를 올려보면서 이해 정도를 높혀 보고자 합니다.
AWS에 대해 아직 망설이고 계신가요? 이 책이라면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어려움이라는 장벽을 낮출 수 있습니다. 올해엔 이 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세계에 입문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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