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Work
일은 어린 친구들은 모를 수 있어도,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성인, 어른들이라면 삶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는 사람, 일이 즐거워 하는 사람, 그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여러분은 어떤 부류인가? 필자는 ‘일 속에서 재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일에서 ‘가치’를 찾고, 스스로의 ‘성장’을 추구하는 편이다.
대학을 마치고, 직장을 다니는 순간 우리의 삶은 ‘회사’라는 굴레에 맞춰 돌아가기 시작한다.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고를 반복하며 우리의 24시간을, 1년을 보내곤 한다. 이 삶에 익숙해질 무렵이면 연차도 쌓이고, 직급도 처음보다 높아졌을 것이다. 1인 스타트업을 제외한다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의 ‘사수, 선임자’가 되어 업무를 알려주고 있을 것이다.
앞서 밝힌 것처럼 개인의 ‘성장’을 추구하는 편인데, 점점 더 자리가 높아짐에 따라 조직의 성장, 그리고 조직 구성원의 성장은 어떻게 이뤄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일까 라는 고민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지인의 추천으로 ‘일의 격’이라는 책을 추천 받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누구나 하고 있는 일에도 ‘격’이라는 말이 붙을 수 있구나 라는 사실에 신기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품격’이다. “사람의 품성과 인격”
한동안 잊고 살았던 단어였는데, 이 책을 접하는 순간 마치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이정재)가 등장하는 것처럼 머릿 속에 딱 꽂혔다.
책은 일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해답을 제시하듯 총 3가지의 파트를 통해 일을 ‘가치’ 있게 해내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 1장. 成長(성장) | 일의 성과를 극대화 시키는 기술_ 〈성장〉의 기쁨과 커리어를 위한 핵심단서
- 2장. 成功(성공) |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리더십의 발견_ 〈성공〉하는 조직과 리더십 위한 조언
- 3장. 成熟(성숙) | 일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_ 〈성숙〉한 삶을 위한 통찰
조직의 소속된 사람으로써 그리고 누군가를 이끄는 ‘리더’로서 책에서 전달하는 바는 모두 일리가 있는 말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2024년 현 시점에서 필자가 가장 와닿았던 문구들만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p119 | 이미지고 들어가는 말들
- 불필요한 말은 안 하는게 낫다.
‘일’은 결국 누군가와 함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므로 ‘대화’, ‘설명’, ‘보고’는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인데 이 때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본인을 낮추는 말, 어쩔 수 없는 사유 등을 말하곤 한다. 필자 또한, 그러했는데 오히려 이는 그 자리에서 본인에 대한 감점 요소로만 작용할 뿐 실제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p164 | 리더는 체스 플레이어가 아니라 정원사다
- 리더는 구성원들의 장점을 잘 파악해서 그에 적합한 임무를 부여하고 배치할 필요가 있다.
- “리더십이란 체스가 아닌 정원 가꾸기와 같다. 리더는 정원사처럼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며 나무들을 외부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정원사는 환경을 만들어줄 뿐 자라는 것은 나무 스스로다.” _룬샷(사피 바칼)
- 결론: 리더는 그들을 직접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움직일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조성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필자도 리더란 구성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이며, 우선 시 되는 항목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는 정말 구성원을 체스판의 말로만 생각하는 단순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체스말처럼 언제나 나의 목적과 의지를 따라주지 않는다. 개개인의 의지와 생각을 갖고 있어, 내가 의도한 바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리더’는 큰 그림을 보고 이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 길을 잘 안내해주는 ‘가이드’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p227 좋은 회사란 무엇인가?
- 좋은 회사란 남들이 좋다고 하는 회사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에 맞는 회사이다.
- CEO들 또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좋은 회사를 만들려고 고통받지 마시고, 분명하게 자기 회사의 철학과 가치를 정립하고 그것에 맞는 사람들만을 뽑아 같이 일하면 된다.
대학교 편입을 준비할 때엔 어느 학교가 좋은 학교일까? 로 시작해서 나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찾아 진학을 했었다. 그에 반해 회사를 선택할 때엔 남들이 보기에 괜찮은 회사일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첫 회사를 고를 땐 몰랐던 사실인데, 정작 회사를 더 다닐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에는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가 잘 맞는 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듯 하다. ‘급여’라는 물질적인 요소를 떠나서, 나만의 인생 스토리를 그리는 데 있어 지금의 ‘회사’는 적절한가? 다시금 고민해본다.
끝으로 책을 한 줄로 정리해보면 ‘직장인인데 일에 대한 가치를 못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어린 시절 ‘어린왕자’라는 책을 읽고, 성인이 되서 읽었을 때 느낌이 달랐던 것처럼 이 책도 조직에서 ‘성장’하는 단계마다 다시 읽어보면서 ‘스스로가 어떠한 점이 부족했는가’도 되돌아 볼 수 있을 듯 하다.
여러분의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품격 있게 해내고 있는가?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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