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이 망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조직 개편의 의도는 좋았으나, 그 방법이, 그 인원이 모두에게 의아하게 느껴진다면 그건 실패한 조직 개편이다. 조직은 누구 하나의 의견으로만 편성되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더더욱이 중요한 것은… 이전에 이끌던 조직이 망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을 한 번 더 신용해서 더 큰 조직을 맡긴다는 건, 굉장히 큰 오판이 아닐 수 없다.
자고로 리더란, 모두에게 존경받는 존재이자. 그 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모든 일을 통달한 인원이 맡는 것이 합당하고, 올바른 처사이다. 이에 해당하지 않은 인원이 리더에 앉으면 그 리더는 말만 할 뿐이다. 특히, 이전 조직이 망했음에도 그것에 대한 자아성찰 없이 그때 못해본 정책을 실현에 옮길 수 있도록 조직에서 기회를 준 것이라며, 자기만에 착각에 빠져 2번째 조직마져 망하는 길로 만들어 버린다.
말만 잘하는 사람, 겉으로는 팀원을 살뜰이 챙기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무조건 경계해야 한다.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인데, 사람과의 관계를 운운하며 정치질만 하는 유형일 수 있다. 이번 상반기를 돌아보며, 이러한 사람은 절대 리더가 되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사람은 책임도, 실천도 하지 않는다. 그저 자기보다 높은 리더들 앞에서 해보겠다고 말만 할 뿐…
이러면 그 조직에 실무진과 다른 직원들만 죽어나는 꼴이 되어버린다. 이러고 자기는 뭐라도 잘 한거 마냥 포장하고, 교육한답시고 팀원들의 바쁜 시간을 뺐는다. 실무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난 내 조직에 있어, 내 팀원들은 잘 정착하길 바라고, 이들이 정착할 때만이라도 버티려고 노력 중인데, 요즘은 정말 힘이 든다. 무책임한 사람들로 인한 조직의 붕괴, 리더라는 권위의식에 찌들어서 말만하고, 모든 일은 팀원들에게 떠넘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조직이 망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말이 실감이 간다.
그리고 거창한 말을 하며, 본인의 계획을 말하는 사람들도 이제는 믿지 못하겠다. 작년부터 이어진 여러 사건사고들을 바라보며, 그런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팀원들을 갈아넣고, 성과만 챙기는 말도 안되는 사람들이었다.
이런 복잡한 마음 속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며 기회라며, 버티고 있지만 이 마음이 언제코 괜찮아질 지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란, 실무형 리더이자 플레잉 코치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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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팀에 일이 많고 힘이 든다고 느껴지면, 본인이 품고 대신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장’이라는 직책을 달았다고, 매일같이 팀원에게 떠 맡긴다면 과연 어떤 팀원이 그 팀에 남아있고 싶어할까?
공개적으로 감정을 드러내기엔, 그러기 힘든 위치여서 ‘감정은 사라져도 결과는 남는다’라는 책을 읽으며, 복잡한 마음을 남겨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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