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퇴근 후 무엇을 하시나요? 저는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퇴근길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마구 떠오릅니다. 어릴 적 Office Tool을 익히면서 나중에는 나도 이런 툴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퇴근 후의 시간 덕분에 그 꿈을 이루고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사실 이를 위해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게 되었고요.
혼자서 생각한 프로그램을 만들려니 잘 되지 않아, 기초부터 제대로 배우기 위해 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오늘 오픈 채팅방에서 한 어린 친구가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대학교 4년의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미진학 상태로 취업 시장에 나가보려 한다는 말이었죠. 저도 한때 비슷한 고민을 했었기 때문에, 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교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득했습니다. 대학에 가기 전에는 시간이 아깝고 쓸데없는 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졸업하고 나면 대학이라는 곳에서 얻는 깊은 의미와 혼자서는 채울 수 없는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프론트 화면은 이제 어느 정도 감을 잡고 디자인부터 구현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1인 개발이다 보니 백엔드와 데이터베이스의 필요성을 점점 더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Java 언어 기반의 Spring도 도전해보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프로그램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문턱이 너무 높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JavaScript 기반의 Node.js를 제대로 배워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JavaScript는 React, React Native, Electron 등을 사용하면서 충분히 익숙해진 터라 언어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저만의 프로젝트를 조금씩 완성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은 퇴근 후 어떤 시간을 보내시나요? 여러분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업무에 활용하는 Node.js” 는 옛날부터 인터넷을 사용하셨다면, 한때 우리나라에서 대표 검색 포털 중 하나로 주름 잡았었던 야후(yahoo!)에서 기획/개발/운영 업무를 담당하셨던 ‘이토 고타’분이 집필하신 책입니다. 이때만 해도 야후 꾸러기에서 즐겼던 미니 게임들이 재밌었던 시절입니다. 2010년대 이후로는 구글에 점유율 1위를 내주면서 2012년 12월 31일 결국 한국에서 서비스를 종료하였습니다. 이 자리는 현재 네이버와 구글, 다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책을 시작하면서 다른 책과는 다르게 목차와는 별도로 각 챕터별로 어떤 내용을 말하고자 했는지 말해주고 있어 좋았습니다. Node.js의 특징을 시작으로 실행 환경 구축, 간단한 자바스크립트 문법을 거쳐 모듈에 대한 설명까지 첫 시작을 우리가 프로그래밍을 할 때 필요한 요소들을 위주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후에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다룰 때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비동기 처리를 다루고,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면서 Node.js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를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6장에서 실제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익스프레스를 통해 REST API 서버/웹 서버를 구축해봄으로써 보다 손쉽게 서버를 구축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서버를 만드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무에 필요한 에러 핸들링이나 레디스를 활용한 데이터베이스 연동 방법, 클러스터를 이용한 성능 향상법 등을 함께 터득할 수 있어 제목과 같이 실무에 필요한 내용들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7장에서는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면서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나 저는 이중에서도 디렉토리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보다 깔끔하고 명확히 작성하기 위해서는 디렉토리 구조도 중요한데 이를 그림과 함께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나누어 보여주어 구조를 이해하는데 수월하였습니다.
8장에서는 실제 애플리케이션 운용 시 필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 본 책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개선 뿐만 아니라, 실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운용 시 라이브러리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며 주의점, 성능 개선을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차근차근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에 대해 한줄로 정리하면 책의 제목처럼 “실무, 즉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과 짜임이 맞춰져 있어, Node.js를 도입하고자 하는 입문자들에게 권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빛미디어 < 나는리뷰어다 >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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