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웅 대표가 직접 걸어온 창업과 투자, 그리고 컴퍼니빌더로서의 여정을 담은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의 이기는 게임을 하라』는 단순한 성공 신화나 이론서가 아니다. 이 책은 남들이 정해준 지도와 경로를 따르는 대신, 스스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자신만의 판을 만들어가는 젊은 혁신가들의 생생한 도전을 담아내며, 한 번의 선택이 승패를 좌우하는 창업 세계에서 어떻게 이기는 게임을 펼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남이 그려준 지도에 의존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그린 나만의 지도를 따라 새로운 목적지로 나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자기 주도적인 경로 개척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19p). 박지웅 대표는 스스로 정한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위험과 불확실성을 ‘이길 수 있는 판’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자신의 경험과 철학으로 풀어낸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모험적인 창업이 아니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전략으로 독자들에게 큰 영감을 준다.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컴퍼니빌더’라는 개념이 소개된다(51p). 박지웅 대표가 직접 몸소 체험한 기업 설립의 현장은 단순한 스타트업 창업을 넘어, 여러 회사를 만들어내는 창업 생태계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컴퍼니빌더”란 기존의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나 상품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새로운 회사를 창조해내는 근본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재정의된다. 이러한 혁신적 시도는 기존의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는 다른, 도전적이고 역동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내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또한, 책은 사업의 본질을 “사용자의 소비지출을 점유하는 사업”과 “사용자의 시간을 점유하는 사업”이라는 두 가지 범주로 구분하며(85p), 이 두 영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아이디어나 전략보다도 ‘판을 바꾸는’ 근본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박지웅 대표는 성공적인 사업가들이 흔히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 바로 ‘타석에 계속 들어서는 자세’(126p)를 강조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실패 속에서도 새로운 옵션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결국 안타를 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책 속에서는 의도적인 휴식 루틴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160p). 창업과 투자의 고된 여정 속에서, 저자는 일정 주기로 모든 일정을 비우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머리를 식히고 재정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는 단순히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창의적 사고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는다. 한 번의 휴식이 장기적인 성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메시지는 많은 창업가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또한, 조직 내에서 성취 지향적인 사람과 안정 지향적인 사람에게 서로 다른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173p)과, 성공한 사업가들이 한두 문장으로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199p)은, 박지웅 대표가 창업과 경영에서 왜 새로운 판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팀과 조직 전체가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더불어, 책은 패스트캠퍼스의 사례를 통해 “라이센스 자체보다 기관의 권위가 더 중요하다”는 혁신적인 통찰(226p)을 전달한다. 이는 학위나 공식적인 자격증보다도, 한 기관이 가진 신뢰와 권위가 결국 시장과 사회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는 현실적인 조언으로 다가온다. 즉, 기업이 자신만의 브랜드와 권위를 쌓아올리는 과정에서 외부의 공식 인증보다는 실질적인 역량과 경험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박지웅 대표가 실제로 경험한 ‘이기는 게임’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론들이 소개된다. 그는 “블루오션보다 레드오션으로”라는 도전적 마인드를 내세우며, 이미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도 기회가 넘쳐난다고 주장한다. 즉, 경쟁이 심한 시장일수록 자신의 실력과 전략을 통해 승부를 결정짓는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질보다 양으로”라는 말처럼, 다른 사람과 실력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더 많은 양의 노력과 실행력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바꾸기 위해 플랜 A부터 플랜 Z까지 다양한 옵션을 준비하는 유연한 전략과, “옳은 결정보다 빠른 결정으로” 승부를 보아야 한다는 신념은, 창업과 투자라는 불확실한 영역에서 필수적인 사고방식임을 역설한다.
전체적으로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의 이기는 게임을 하라』는 기존의 정해진 길을 따르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판을 만들어가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창업가의 정신을 담고 있다. 박지웅 대표가 직접 겪은 수많은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 속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들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성공 공식이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짜는’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책은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이들뿐만 아니라,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렬한 도전 정신과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결국, 이 책은 한 번의 선택이 승패를 가르는 창업 세계에서, 어떻게 하면 스스로 유리한 판을 만들고, 끊임없는 도전과 실행을 통해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매뉴얼이다. 남들이 정해준 한정된 길 대신, 스스로 무한한 옵션을 창출하며 도전하는 삶의 방식, 바로 그것이 박지웅 대표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이다.
창업과 투자의 세계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성공 공식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성공 전략서를 넘어, 인생의 다양한 선택과 도전에서 영감을 주는 소중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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