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으로 하는 브랜딩은 끝났다』를 처음 접했을 때, 단순히 또 하나의 브랜딩 관련 서적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내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것은 단순한 브랜딩 가이드가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퍼스널 브랜딩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하는 책이었다.
조연심 작가가 "퍼스널 브랜드의 시조새"라는 별칭을 갖게 된 이유를 책을 읽으며 이해하게 되었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와 창업가들에게 브랜드 구축 노하우를 전수해왔다는 작가의 경험과 통찰력이 책 곳곳에 녹아있었다. 특히 "5년 전에는 성공했지만 지금은 통하지 않는 브랜딩 전략"이라는 부분에서는 깊은 공감이 되었다. 나 역시 과거에는 효과적이었던 방식들이 지금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을 경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좋았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AI 퍼스널 브랜딩 2.0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데, 작가는 기존의 퍼스널 브랜딩 1.0이 단순히 감(感)에 의존해 단기적인 홍보에만 그쳤던 한계를 명확히 짚어준다. 사실 그동안 나도 직관에 의존한 브랜딩을 해왔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때로는 효과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일관성 없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책의 두 번째 부분에서 소개하는 '7D 퍼스널 브랜딩 프로세스'는 이 책의 핵심이자 가장 실용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Discover(발견), Define & Design(정의와 디자인), Digitalize(디지털화), Develop(개발), Differentiate(차별화), Diversify(다각화), Dynamize(활성화)의 7단계로 구성된 이 프로세스는 브랜딩의 모든 측면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첫 단계인 'Discover'에서는 AI를 활용해 자신의 강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내 강점과 차별성을 찾기 위한 분석을 해 줘"라는 프롬프트를 실제로 ChatGPT에 입력해보니, 그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나만의 차별점들이 데이터로 드러났다. 이런 객관적인 분석은 감정이나 주관적 판단에 치우치지 않고 나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Define & Design' 단계에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구축하고 시각화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AI 기반 이미지 생성 툴인 DALL-E와 Midjourney를 활용한 비주얼 제작 방법은 정말 놀라웠다. 디자인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프롬프트 몇 개로 전문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혁신적으로 느껴졌다.
'Digitalize'와 'Develop' 단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는지, 그리고 콘텐츠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 "1주일치 SNS 콘텐츠 아이디어를 생성해 줘"와 같은 프롬프트는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주었다. 실제로 이 프롬프트를 사용해보니 내가 몇 시간 고민해도 나오지 않던 아이디어들이 순식간에 쏟아져 나왔다.
'Differentiate'와 'Diversify' 단계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어떻게 차별화하고, 수익 모델을 다각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배울 수 있었다. "내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AI가 추천해 줘"라는 프롬프트를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지막 'Dynamize' 단계에서는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을 다룬다. 이 부분에서 작가는 브랜드 성장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과정임을 강조한다. "AI는 당신의 브랜드를 24시간 성장시키는 동반자"라는 메시지는 AI를 활용한 자동화와 최적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책에 제시된 100여 개의 실전 프롬프트와 체크리스트였다. 이론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각 프롬프트마다 어떤 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주어 AI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
책의 세 번째 부분에서는 AI 퍼스널 브랜딩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다루는데, "1년 뒤에도 살아남는 브랜드, 10년 뒤에도 성장하는 브랜드"라는 에피소드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많은 브랜드들이 순간적인 인기를 얻었다가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은 매우 가치 있었다.
"디지털 첫인상의 마법"이라는 부분에서는 온라인에서의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데이터로 보여준다. "구글에 당신의 이름을 입력하면, 첫 인상이 결정된다"는 문장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실제로 요즘은 어떤 전문가나 기업을 만나기 전에 먼저 온라인 검색부터 하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디지털 첫인상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은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브랜드 신뢰의 새로운 공식"에서는 단순히 브랜드를 알리는 것을 넘어, 소비자와의 신뢰를 어떻게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히 AI를 활용한 맞춤형 고객 경험 제공과 일관된 메시지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각 장마다 제시되는 실제 사례 연구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창업가들이 AI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어떻게 성공했는지, 그리고 어떤 전략을 사용했는지를 상세히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제공한다. 이런 사례 연구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성공 스토리로 변환시켜 이해를 돕는다.
"위기관리" 부분도 매우 유용했다. 디지털 시대에는 하나의 실수가 브랜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AI를 활용한 위기 감지와 대응 전략은 오늘날 모든 브랜드에게 필수적인 지식이다. 작가는 "위기는 기회다"라는 클리셰를 넘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위기를 예방하고,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곧 브랜드입니다"라는 메시지는 이 책의 핵심을 완벽하게 요약한다. 우리 각자가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고, 성장시키는지가 디지털 시대에 성공의 열쇠라는 것이다. AI가 주도하는 브랜딩 혁명을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는 큰 용기와 영감을 준다.
『감으로 하는 브랜딩은 끝났다』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 책을 읽은 후, 나는 즉시 몇 가지 프롬프트를 실행에 옮겼고, 그 결과 내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방향성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AI를 활용한 콘텐츠 생성과 데이터 분석은 그동안 내가 수동으로 해오던 많은 작업들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AI와 브랜딩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 특히 자신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싶은 전문가, 창작자, 창업가들에게 필수적인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감에 의존한 브랜딩이 아닌, 데이터와 시스템에 기반한 전략적 접근으로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확장하는 여정을 시작하고 싶다면, 이 책은 최고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감으로 하는 브랜딩은 끝났다』는 단순한 트렌드 소개가 아니라, AI 시대에 적응하고 번영하기 위한 실용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책을 읽고 나면, 더 이상 브랜딩을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게 될 것이다. 대신, 구체적인 단계와 도구를 활용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성장시키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고 번영하기 위한 필수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브랜딩이 더 이상 직관이나 감에 의존할 수 없는 과학적인 분야가 되었다는 점이다.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체계적인 접근만이 디지털 세상에서 진정한 차별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감으로 하는 브랜딩은 끝났다』는 그 여정의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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