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AI 시대, 부의 지도

 

읽게 된 계기

2024년은 AI 기술이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드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챗GPT가 등장한 이후,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의 변화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변화와 기회를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하고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자가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을 역임했고, 한글과컴퓨터 CTO를 지낸 실무 전문가라는 점이 신뢰도 높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주었습니다.

 

책과 저자 소개

이 책은 2024년 초 출간된 책으로, AI 시대를 해석하는 능력이 새로운 부의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쓰여졌습니다. 전체 2부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AI 시대의 전반적인 현황과 발전 방향을, 2부에서는 AI가 가져올 구체적인 변화와 기회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 오순영님은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사) AI미래포럼 공동의장으로, 한글과컴퓨터 CTO와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을 역임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컴그룹 최초의 여성 CTO이자 계열사 최연소 CEO, 그리고 금융 업계 최연소 임원이라는 이력입니다. 이러한 경력은 저자가 기술과 비즈니스 양쪽을 모두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등에서 자문 활동을 해온 것으로 보아, 정책적 시각도 겸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의 집필 의도 및 책의 핵심 키워드

집필 의도

저자는 AI 기술,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이 가져올 변화를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닌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시프트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개인과 조직이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핵심 키워드

1. 생성형 AI의 파급력
   •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는 기존 AI와 달리 창의적 영역까지 확장
   • 텍스트, 이미지, 코드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생성 가능
   •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 구조 전반에 영향
2. 글로벌 AI 경쟁 구도
   • 국가 간 AI 패권 경쟁 심화
   • 빅테크 기업들의 동맹과 경쟁
   • 오픈소스 진영의 부상
3. 산업별 변화와 기회
   • 교육: 개인화된 학습 경험 제공
   • 의료: 신약 개발 및 진단 혁신
   • 금융: 웰스테크를 통한 개인화된 자산관리
   • 콘텐츠: AI와 인간의 협력적 창작
4. 데이터의 중요성
   • AI 발전의 핵심 자원으로서의 데이터
   • 데이터 품질과 거버넌스의 중요성
   • 개인화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활용
5.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
   • AI 리터러시의 중요성
   • 직무 재정의와 새로운 역량 개발
   • AI 시대의 부의 기회 포착

 

책에 대한 평가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세 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실무적 관점에서의 깊이 있는 통찰입니다. 저자는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과 한글과컴퓨터 CTO를 역임하며 쌓은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분석과 조언을 제공합니다. 특히 기술적 측면에만 치우치지 않고, 비즈니스와 정책적 관점을 균형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성장 과정이나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 관계 등을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설명하며, 이러한 변화가 시장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합니다.

 

둘째, 체계적인 구성이 돋보입니다. 책은 AI 기술의 현재 상황부터 시작하여 미래 전망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되, 거시적 관점에서 시작하여 각 산업별 구체적인 적용 방안까지 단계적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교육, 의료, 금융 등 각 산업별로 AI가 가져올 변화와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합니다.

 

셋째, 시의성 있는 내용 구성입니다. 챗GPT의 등장부터 최신 AI 트렌드까지 가장 최근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실제적인 영향을 분석합니다. 특히 국내 상황과 글로벌 트렌드를 균형있게 다루어, 독자들이 보다 폭넓은 시각에서 AI의 발전 방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개인적인 적용점

이 책을 읽으며 도출한 개인적인 적용점은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AI 리터러시 강화의 중요성입니다. AI 기술의 기본 원리와 발전 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이 필수적임을 느꼈습니다. 특히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들을 직접 실험하고 활용해보는 실천적 경험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를 위해 AI 관련 뉴스와 트렌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는 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둘째, 직무 역량의 재정의가 필요합니다. AI가 대체할 수 있는 업무와 그렇지 않은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고, AI와의 효과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AI에게 위임하고,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같은 고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지 검토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결론

"AI 시대의 부의 지도"는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유용한 안내서입니다. 특히 저자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통찰은 독자들에게 현실적이고 적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 책이 제시하는 것처럼, AI 시대를 성공적으로 항해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그것이 가져올 변화를 해석하고 기회로 전환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역량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책은 AI가 가져올 변화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기회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하며, 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습니다. AI 시대를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할 만합니다.